전국시대 진과 위 두 나라가 벌인 서하(西河) 쟁탈전

1. 기원전 412년, 진간공(秦簡公) 원년, 위문후 32년

위문후가 태자격에게 군사를 주어 진나라의 번방(繁龐 : 지금의 섬서성 한성시 동남)을 공격하여 그 땅을 차지했다.

2. 기원전 409년, 진간공 4년, 위문후 35년

위문후가 다시 오기를 보내 향후 2년에 걸쳐 다음의 땅을 차례로 점령하여 낙수 이동과 황하 이서의 땅은 모두 위나라 령이 되었다.

임진(臨晉) : 지금의 섬서성 대려현(大荔縣) 동남

원리(元里) : 지금의 섬서성 징성현(澄城縣) 남

낙음(洛陰) : 대려현 서남

합양(郃陽) : 섬서성 합양시 동남

정성(鄭城) : 지금의 성서성 화현

위나라는 이곳에 하서군을 설치하고 오기를 태수로 임명하여 지키도록 했다. 오기는 하서군을 진나라부터 지키기 위해 낙수의 동안에 장성을 축조하고 중천성(重泉城)을 새로 지었다. 또 같은 시기에 하서 북쪽의 땅에 상군(上郡)을 설치하고 이회(李悝)를 그 태수로 삼았다.

3. 기원전 366년, 진헌공 19년, 위혜왕 4년

진나라가 한위(韓魏) 두 나라 연합군을 낙읍에서 공격하여 패주시켰다. 이때부터 진나라가 하서 일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승리를 취하기 시작했다.

4. 기원전 364년, 진헌공 21년, 위혜왕 6년

진나라가 위나라의 하동의 땅으로 진공하여 석문(石門 : 지금의 산서성 운성현(運城縣) 서남)에서 위군을 대파하고 그 군사 6만 명의 목을 베었다. 위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조나라 군사가 달려오자 진나라는 곧바로 철군했다. 석문의 싸움은 그때까지 진나라가 위나라와 싸워 가장 크게 이긴 전쟁이다.

5. 기원전 362년, 진헌공 23년, 위혜왕 8년

진나라가 좌서상 국(國)이 출격하여 소량(少梁 : 지금의 섬서성 한성시(韓城市))에서 위군을 무찌르고 그 대장이며 위나라 상국인 공숙좌(公叔痤)를 포로로 한 다음 방성(龐城 : 한성시 동남)을 점령했다.

6. 기원전 361년, 진효공 원년, 위혜왕 9년

위나라가 그 도읍을 지금의 하남성 개봉시인 대량으로 천도했다.

7. 기원전 340년 진효공 22년, 위혜왕 30년

위앙이 계책을 써서 위나라의 대장 공자앙을 사로잡고 위군을 대파했다. 이 공으로 위앙은 상오의 땅 15개 성에 봉해져상군(商君)이라 불리게 되었다.

8. 기원전 330년, 진혜문왕 8년, 위혜왕 후5년

진나라의 공손연(公孫衍)이 출격하여 지금의 섬서성 감천현

(甘泉縣)인 조음(雕陰)에서 위군을 대파하고 그 군사 4만 5천 명의 수급을 베었다. 위군 대장 용고(龍賈)는 진군의 포로가 되었다. 이에 위나라는 하서의 모든 땅을 들어 진나라에 바칠 수 밖에 없었다.

9. 기원전 329년, 진혜문왕 9년, 위혜왕 후6년

진나라가 황하를 건너 다음의 위나라 하동(河東)의 땅을 차례로 점령했다.

분음(汾陰) : 지금의 산서성 만영현(萬榮縣) 서남

피지(皮氏) : 지금의 산서성 하진현(河津縣)

곡옥(曲沃) : 지금의 하남성 삼문협시(三門峽市 서)

화초(和焦) : 삼문협시 서남

10. 기원전 328년, 진혜문왕 10년, 위혜왕 후7년

위나라가 소량(少梁)을 포함해서 상군(上郡) 15개 성을 모두 들어 진나라에 바쳤다.

이로써 진나라의 군주들의 오랙 숙원이었던 황하 이서의 땅은 모두 진나라가 차지하여 동방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