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의 유래

1943년 3월 워싱턴 회담

미국대통령 루스벨트. 미국무장관 콘덴 힐, 영국외상 이든과의 회합에서 루스벨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한반도를 일정 기간 동안 미국, 중국, 및 소련 등 3국의 신탁통치 아래 두었다가 독립시킨다.” 이에 이든도 동의했다.

1943년 11월 22일 카이로선언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중국의 장개석이 이집트의 카이로에 모여 " 한국인의 노예 상태에 유의, 한국을 해방하여 적당한 시기에 ( in due course )에 독립시킬 것이다. "라는 선언을 발표했다.

1943년 11월 28일 테헤란 회담

미영소 3개국 수뇌들인 루스벨트, 쳐칠, 스탈린이 참석한 이 회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는 “ 한국이 완전한 독립을 얻기 전에 약 40년 간의 수습기간 (apprenticeship)을 필요로 한다.” 고 했다. 이에 스탈린이 동조했다.

1945년 얄타회담

미영소 정상회담에서 소련은 회담 후 180일 내에 일본과 전쟁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하고 이 댓가로 동북아에서 사할린 등 제정러시아 시대의 구 영토와 만주에서의 여러 권익의 회복을 보장받았다. 또한 루스벨트는 이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신탁통치를 제의했다. 스탈린과 루스벨트의 비공식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탈린 : 한국인들이 그들 자신의 만족할만한 정부를 세울 수 있다면 신탁통치가 필요하겠느냐?

루스벨트 : 필리핀이 자치정부를 준비하는 데 약 50년이 소요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그 기간이 20년 내지 30년일 수 있다.

스탈린 : 그 기간이 짧을수록 좋다.

1945년 포츠담 미영소 정상회담

한국의 독립은 적당한 시기에 독립되어야 한다라는 카이로 선언의 재확인

1945년 8월 8일

소련의 대일 선전포고

8월 10일

미국의 국무성, 전쟁성, 해군성 등 전쟁 관련 부서의 조정기구인 ‘ 3성 조정위원회’는 문안작성 주무부서인 전쟁성 작전국 전략정책단에 일본에 대한 항복문서를 작성하라는 긴급명령을 하달했다. 이 명령에 의거 전략정책단은 한반도와 극동지역에 관련된 부분의 초안 작성 임무를 전략정책단 정책과장인 찰스 본스틸 대령과 딘 러스크 대령에게 맡겼다. 두 사람은 30분 만에 소련과 미군의 점령지역을 38도 선으로 할 것을 결정했다.

미국은 이 제안을 소련이 아무 이의 없이 받아들인 것에 놀랐고, 소련은 분할 선의 위도가 생각보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 간 것에 놀랐다고 했다.

강준만 한국현대사 산책에서

위의 기사에서 보듯이 한국을 상당기간 동안 신탁통치하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었으나 미소회담의 결과가 국민들에게 왜곡되어 전달되는 과정에 모종의 언론조작이 있었다고 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4-02 23:04:42 한국사(으)로 부터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