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河曲)의 싸움

당진(唐晉)의 양공(襄公)이 죽자 당시 당진(唐晉)의 실권을 쥐고 있었던 조돈(趙盾)이 양공의 세자였던 이고(夷皐)를 제치고 섬진(陝秦)에 망명하고 있던 문공의 아들을 모셔 와 당진의 군주로 삼으려고 했다. 조돈은 공자옹(公子雍)을 귀환시켜 줄 것을 섬진의 군주에게 요청하였다. 섬진(陝秦)의 강공(康公)은 기원전 620년 대장 서걸술(西乞術)에게 전차 400승의 군사를 딸려서 공자옹(公子雍)을 당진의 땅으로 호송하게 하였다. 그 사이 당진의 국내 여론이 태자 이고(夷皐)에게 돌아가 할 수 없이 조돈은 이고를 당진의 군주로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이고를 군주로 세운 조돈은 군사를 이끌고 영호(令狐)에 주둔하고 있던 섬진군을 기습하여 섬진의 군사를 전멸시키고 공자옹은 싸움 중에 죽게 만들었다. 이에 원한을 품고 있던 섬진의 강공이 영호(令狐)의 싸움 5년 후인 기원 615년에 군마를 정비하여 전차 500승을 직접 이끌고 황하를 건너 하곡(河曲)에 주둔하여 조돈이 이끄는 당진군(唐晉軍)과 대치하였다. 당시 조돈의 조카인 조천(趙穿)이 군령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여 섬진(陝秦)의 군사를 격파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조천의 경솔한 행동으로 섬진군(陝秦軍) 별다른 피해 없이 무사히 본국으로 회군할 수 있었다. ( 본서 48회 참조 ) [이 게시물은